윤석열 전 대통령이 9월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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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서울구치소에서 두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 임명 과정과 관련한 내용이 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16일 오후 1시30부터 5시까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되어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오후 6시까지 1시간 가량 조서를 열람했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서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9시간 동안 채 상병 순직사건을 수사한 해병대수사단에 대한 외압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게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한 경위와 법무부가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특검팀 조사에서 진술거부를 하지 않고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한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윤 전 대통령을 채 상병 수사 외압 혐의 등으로 기소할 계획이다. 특검팀의 활동은 이달 28일 마무리된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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