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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TF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체계를 발표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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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당 소속 광역·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본인 임기 중 성과를 설명하는 'PT(프레젠테이션) 평가'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정량 지표, 개인 PT, 여론 조사 등을 종합해 평가를 실시한 뒤 내년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소속 지역 단체장들이 민선 8기 동안 어느 정도 지역 발전에 기여해왔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정량 지표 50%(경제지표·리더십 지표·당 기여 지표) △개인 PT 20% △여론조사 30% 등으로 광역·기초단체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정량 지표는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40점) △리더십(30점) △당 기여도(30점) 등으로 구성된다"며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 평가'는 지방정부의 핵심 책무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고용률, 투자유치 등 예산확보, 재정건전성 등 객관적 성과지표 등을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기여도 평가는 중앙당 및 시·도당과의 정책 공조, 당정 협의 참여, 대정부 대응 등 정당 활동 전반이 주요 평가 요소로 구성된다"고 했다.
정량 지표에는 국가기관의 공식 통계 또는 공신력 있는 평가자료를 활용하기로 했다. 인구소멸지역이나 재정취약지역 등 불리한 여건을 가진 지자체에는 경제지표 가산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또 정 위원장은 "이번 평가에서는 정량평가 외 각 단체장이 직접 자신의 성과를 설명하고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PT 평가를 도입했다"며 "민선 8기 주요 성과와 지역 특화 정책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전체 정책으로 확장 가능한 사례를 직접 PT로 발표 후 제출하며, 발표 내용은 평가위원회가 채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평가 시스템 마련을 당헌·당규에 담는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2월 중 광역·기초단체장 평가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당무감사 결과가 공천 과정에서 반영됐지만, 지자체장에 대해서는 객관적 평가 요소가 없었다"며 "객관적 요소가 공천 과정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임기 중 지역경제 발전 성과와 공약 이행률 기준 '하위 20%'를 컷오프(공천 배제)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에 대해 "논의한 건 사실이다. 다만 컷오프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다른 평가 요소까지 합쳐서 함께 시작해야 할 문제"라며 "평가위는 객관적 자료를 정리하고 평가 점수만 정리해서 공관위에 인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했다.
한편 TF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출할 광역·기초의원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체계도 수립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의원들도 이르면 내년 1월에 본격적으로 지난 1년을 평가할 준비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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