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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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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버스' 사고 더 있었다…"충돌" 보고받고도 집계 안 한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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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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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 주말 한강버스가 강 한가운데 멈춰 서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한강버스의 대표가 직접 브리핑에 나섰는데, 이번처럼 수심이 낮은 강바닥에 걸린 사고가 처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정식 운항 28일 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스물네 건이나 됩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한강 한가운데, 한강버스 한 척이 떠 있습니다.

    한강 경찰대와 소방이 승객들을 구조하느라 분주합니다.

    지난 15일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멈춰 선 한강버스는 이틀이 지난 지금도 그대롭니다.

    선착장에서 100미터 떨어진 지점에 한강버스가 덩그러니 멈춰 서 있습니다.

    수심이 낮은 강바닥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배 밑면이 강바닥에 걸리거나 쓰레기 같은 부유물에 부딪혔다는 등의 비슷한 보고는 15차례 더 있었습니다.

    [김선직/한강버스 대표 : 11월 7일부터 (충돌 보고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15회 정도 이렇게 들어왔다고 합니다.]

    문제는 서울시가 이런 반복된 충돌 보고는 운항 중 사고로 집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운항 중 사고로 기록한 건 9건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앞서 비슷한 사고 15건은 제외했으면서, 지난 15일 사고는 포함시킨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승객을 태운 28일 동안 24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김희진/서울 신당동 : 아이들과 언제 한번 타볼 계획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자꾸 불안한 소식이 들려오니까 좀 걱정이 되네요.]

    서울시는 현재 방치된 한강버스는 한강 수위가 높아지는 오는 19일 인양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경 정재우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김현주]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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