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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국힘 대변인 '장애 비하' 파장…민주 "즉각 해임·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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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사진=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김예지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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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시각장애를 가진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을 비하한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을 즉각 해임하고 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오늘(18일) 성명을 통해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장애인 할당제를 비난하며 김예지 의원을 겨냥해 장애 혐오와 차별, 조롱과 비하를 서슴지 않았다"며 "사과와 반성은커녕 무지성 혐오 몰이, 해당 행위, 법적 조치를 운운하며 여전히 변명과 핑계로 일관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원회는 "제1야당의 대변인이 공개석상에서 내뱉은 말과 행동이라고 보기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참담한 수준"이라며 "단순한 장애 감수성의 부재가 아닌 소수자에 대한 의도된 폭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구조적으로 정치에서 배제되어 온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시혜나 배려가 아닌 대의민주주의 핵심 원리이자 우리 헌법의 기본 정신"이라며 "의원의 신체적 장애를 당내 정쟁거리로 삼아 뿌리 깊은 혐오와 차별 의식을 국민 앞에 표출한 문제에 대해서도 막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에 대해 엄중 경고가 아닌 즉각 해임과 제명 조치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내야 할 것"이라며 "장 대표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 의원을 공격하면서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 "눈 불편한 거 빼고는 기득권"이라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박 대변인에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전했고, 김 의원은 박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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