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50일 이평선 밑으로…138거래일만
AI 거품 우려와 연준 12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후퇴
비트코인, 9.2만달러선…금값도 1.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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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에브리싱 랠리’를 펼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미국 주식, 가상자산, 금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나스닥종합 지수는 0.84% 각각 내렸다. 다우존스와 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갔다. 138거래일 만의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2007년에 기록한 최장기간을 넘는 흐름을 끝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의 핵심인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5% 하락했다.
오는 19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와 20일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아마존의 대규모 채권 발행 소식도 AI 거품론을 부추겼다. 아마존이 회사채 약 120억달러(약 17조6000억원)를 발행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아마존의 채권 발행은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9월 180억달러(약 26조4000억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는 지난달 300억달러(약 43조9000억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달 250억달러(약 36조6000억원)의 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인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가 데이터센터 확장 등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외부 차입까지 동원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이러한 엄청난 자본지출이 궁극적으로 수익성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AI 거품론의 배경이다. 또 이들 기술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4개사가 지난 3분기에 집행한 자본지출은 모두 합쳐 1120억달러(약 164조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후퇴한 것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 달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7%,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43%로 각각 반영됐다. 일주일 전보다 금리동결 확률이 20%포인트 상승했다.
중도파로 평가받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공개연설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위험은 “(금리인하) 진행 속도를 늦춰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주식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과 안전자산의 대표 주자 금값도 함께 내렸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 현재 9만2030달러로 1.83% 하락했다. 한때 9만10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한달반 만에 올해 30% 넘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같은 시간 현물 금 가격도 온스당 4034달러로 1.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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