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마케팅을 펼친다.

1986년 200개 업체와 25대의 항공기로 시작한 두바이 에어쇼는 2023년 기준 1500여개의 항공 및 방산업체가 참가하고 200여대의 군용 및 상용 항공기들을 전시하는 지역 최대 규모 에어쇼로 성장했다.

KAI는 차세대 전투기 KF-21을 집중 부각하고 기존 추진사업 재추진 모멘텀을 위해 FA-50 경전투기, 수리온 기동헬기,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전시했다.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도 선보였다.

특히 KAI는 지난 ADEX 2025에서 공개한 AI 파일럿을 탑재한 ‘KAILOT’, UCAV, APP 등 무인기들과 KF-21을 필두로 하는 미래전장의 핵심 유무인복합체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UAE는 전략적 파트너 국가로서 향후 K-방산 수출의 중동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UAE에서 KF-21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KAI는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 교류 등 방산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로 UAE 공군은 지난 4월 KAI 본사를 방문해 KF-21 등 생산시설을 견학했다.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UAE 공군전투센터 사령관은 KF-21을 직접 탑승한 바 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현재 동남아, 남미, 유럽 등 항공기가 납품되며 안정적 운용에 따른 신뢰성을 바탕으로 UAE 등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미래 방위산업의 협력 파트너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공군 공동개발위원장이 UAE 두바이 에어쇼에 마련된 KAI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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