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된 문자 속 오찬 참석자 '서영교·변협회장·쿠팡상무'
서영교 의원 "변협 회장과 식사한 것…쿠팡 상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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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사건을 수사할 상설특검이 어제 임명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당 중진이자 법사위원인 서영교 의원이 부적절한 오찬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그 자리에, 쿠팡에 몸담았던 변협 이사와 특검 추천위에 들어갔던 변협 회장이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 의원은 변협 회장과의 식사였으며 쿠팡 측과 오찬을 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국회에서 포착된 문자 내용입니다.
점심 식사 참석자에 서영교 법사위원, 대한변호사회 김정욱 회장, 그리고 쿠팡 상무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각각 여당 중진인 법사위원, 어제(17일) 임명된 '쿠팡 상설특검' 추천위원회에 들어갔던 변협 회장 그리고 수사 대상 기업의 임원입니다.
지난 4월 인천지검 부천지청에서 수사한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압력을 넣어 불기소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문지석/대구지검 부장검사 (지난 10월 23일) : 총장님 너무 억울합니다. 피를 토하고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누가 이 사건에서 잘못했는지 밝혀주십시오.]
수사 책임자가 국감에서 폭로에 나섰고, 상설특검 설치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특검 추천을 앞두고는 '이해충돌' 우려도 나왔던 상황,
[추미애/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지난 10월 30일) : 대한변협 수뇌부에 부회장과 이사가 쿠팡 대관 담당 임원으로 재직 중이랍니다. 대한변협 측에 의뢰를 추천 위원으로 하는 것은 좀 다시 한번 점검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정성호/법무부 장관 (지난 10월 30일) : 관련 법률의 규정 때문에 이렇게 당연직으로 된 것 같습니다.]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정욱 회장은 "식사 중 쿠팡이나 특검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면서 "변협 정무이사인 쿠팡 관계자도 몇 주 전에 쿠팡에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해명했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변협 회장과 식사를 한 것이지 쿠팡과 오찬을 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쿠팡 외압 사건을 가장 열심히 지적한 게 나"라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출처 뉴시스]
[영상취재 이지수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한새롬]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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