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애저 DMA '게이트키퍼' 분류 평가
아마존·MS 반발…"유럽 기업에 피해 갈 것"
[서울=뉴시스]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 시장법'(DMA)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AWS 로고. 2025.11.19.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 시장법'(DMA) 조사에 착수했다.
18일(현지 시간) AP, AFP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 애저를 DMA '게이트키퍼'로 분류할지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집행위는 "두 기업이 규모, 사용자 수, 시장 지위 측면에서 DMA의 게이트키퍼 기준을 충족하진 않지만, 기업과 소비자 사이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지를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기업과 소비자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기업이 물리적 인프라를 구매 및 유지 관리할 필요 없이 대규모 컴퓨팅 장비와 서비스에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EU 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경쟁력과 공정성을 제한할 수 있는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DMA 개정 필요성 검토를 위한 세 번째 조사도 개시할 것이라고 했다.
EU 규제당국은 앞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MS 링크드인 등 다른 부분을 게이트피커로 분류한 바 있다.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사옥. (사진=뉴시스DB) 2025.11.19.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DMA는 EU의 디지털 시장 반독점 규제 법규로, 위반 시 전 세계 총매출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애플 등 7개 주요 빅테크 기업이 '게이트키퍼'로 지정돼 있다.
AWS는 성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는 매우 역동적이며, 기업들은 다양한 선택권과 전례 없는 혁신 기회, 낮은 비용을 누리고 있다"며 "클라우드 공급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하면 유럽 기업들의 발명을 억제하거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MS는 유럽의 클라우드 부문이 혁신적이고 경쟁이 치열하다며 "집행위 시장 조사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AWS가 선도하고 있으며, 애저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인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토마스 레니에르 EU 집행위 대변인은 "예비 증거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조사 중인 두 기업보다 우리 시장에서 역할이 작다"고 설명했다.
EU 규제 당국은 1년 이내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