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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마켓뷰] AI 버블 논란 지속…코스피 하락 출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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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하락 폭 제한될 수도"

    연합뉴스

    코스피 4,000선 아래서 마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5.63p(3.32%) 내린 3,953.62에, 코스닥지수는 23.97p(2.66%) 내린 878.70에 장을 마감했다. 2025.11.18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19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영향에 하락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로 장을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재점화 충격에 지수가 4,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발 삭풍에 최근까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78% 내린 9만7천8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5.94% 급락한 57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하락을 주도한 건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천768억원을, 외국인은 5천502억원 순매도했다.

    AI 거품 논란은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지속해 3대 주가지수 모두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8.50포인트(1.07%) 내린 46,091.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5.09포인트(0.83%) 하락한 6,617.32, 나스닥 종합지수는 275.23포인트(1.21%) 밀린 22,432.85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지속하는 AI 거품 논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난 영향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 거품이 터질 때 구글은 타격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면역이 있을 회사는 없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구글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홈디포의 실적 전망과 노동시장 둔화 또한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었다.

    다만 장 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미 투자 증액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 폭을 축소했다.

    미국 증시의 주가지수 하락 영향에 이날 코스피도 전날에 이어 하락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1.54% 내렸고, MSCI 신흥국 ETF도 0.50% 하락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31% 내렸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AI주 약세 여파,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전일 3%대 폭락에 따른 반도체, 방산, 조선, 금융 등 주도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장중 하락 폭이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반복되는 악재로 인한 주가 급락을 겪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단기 과열 우려를 덜어냈으며, 엔비디아 실적 및 9월 고용 등 목요일(20일) 이벤트 이후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점도 상기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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