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도소,'미안함이 글이 되고,사랑이 목소리가 되다'... 수용자 감사쓰기 전시회 개최.(사진제공.의정부교도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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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의정부교도소(소장 박진열)는 9월 한 달간 진행한 '수용자 감사쓰기 공모전'의 수상작을 현재 민원실에 전시하며 방문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수용자들이 가족과 교도관들에게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총 50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이 중 13편이 대상 등 수상작으로 선정돼 전시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대부분 편지 형식으로, '감사는 변화의 시작'이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글 속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함, 교정시설에서 깨닫게 된 마음의 변화 등이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표현되어 민원인들과 직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가족 접견을 위해 교도소를 찾은 한 민원인은 작품을 바라본 뒤 "누군가의 속 깊은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인 A씨는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자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습니다. 그 눈물의 의미를 평생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제 삶에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수용자 감사쓰기'는 2022년부터 교정시설 내 감사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국 교정기관에서 공모전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교도소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용자들이 변화의 마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방문객들에게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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