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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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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중 규제가 조바심 키웠다”…생애 첫 집 마련 2030 무주택자 4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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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0월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총 3만5823명, 2030 청년이 60% 달해


    매일경제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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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서울에서 생애 첫 내 집 마련을 한 무주택자가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생애 최초 매수자 10명 중 6명은 20~30대 청년층이었다는 점이다. 이재명 정부의 세 차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대출 차단 등 불안감이 커지면서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선 젋은층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10월 6개월간 서울의 생애 최초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매수자는 총 3만5823명으로, 이는 집값 급등기인 2021년 같은 기간(3만8996명) 이후 최다치다.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총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중 20~30대 청년은 2만1436명(59.8%)에 달했다. 2021년 동기간(60.8%)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수요 억제책과 공급대책이 번갈아 나오는 와중에 생애 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집값 상승 불안이 지목된다.

    한국부동산원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1.19% 올랐다. 이는 2018년 9월(1.25%) 이후 7년 1개월만에 최고치다. 대출 등 규제가 본격 시행된 달, 집값 오름세는 되레 강해진 셈이다.

    주택 매수심리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717포인트 오른 137.5(국토연구원 10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로 지난 6월(150.3) 이후 올들어 두 번째로 높았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잇따른 규제에도 서울 주택 매수 심리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 전역과 과천 등 경기도 12권이 규제로 묶이면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강해진 데 이어 공급 부족과 풍부한 유동성 등 집값 상승 요인은 여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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