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200여명 참석…2035 탄소중립 실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연구 성과 공유
제주도는 한국은행(이하 '한은"과 지난 18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한 발전전략 모색'을 주제로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2023년부터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월부터 9개월간 진행한 공동 연구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오영훈 제주지사, 이창용 한은 총재를 비롯해 제주도·한은 관계자와 경제, 신산업 등 분야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2개 세션에서 5개 연구 결과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 '기후 변화의 영향과 에너지 전환의 경제적 효과'에서는 기후변화를 경제 리스크이자 기회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덕파 고려대 교수는 '기후변화의 경제적 효과'를 주제로 기후변화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이상기후가 유발하는 공급·수요 측면을 분석했다. 부호준 제주에너지공사 청정에너지연구센터장은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달성 방안'에서 2035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제주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중·장기 로드맵과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수지 한은 과장은 자체 연구과제인 '제주 에너지 전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을 발표했다. 중앙은행 관점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제주도 신재생에너지 전환사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이지원 한은 과장은 한국은행 자체 연구과제인 '지속가능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국내외 현황과 국민·제주도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우영 서울과기대 교수와 박상훈 한은 과장이 공동 연구한 '전력 수급자원을 활용한 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완화 방안'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예상되는 출력제한 심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전력수급 자원별 시나리오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나승호 한은 지속가능성장실장, 오형나 경희대 교수, 김영환 제주도 에너지특별보좌관,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 총재는 "제주의 에너지 전환은 제주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결된 도전이자 기회이며, 오늘 논의가 담론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 해법과 전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분산에너지와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그리드 시스템이 제주에서 만들어지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주도가 선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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