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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서울중앙지검장에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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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021년 6월4일 서초구 서울고검 내 법무부 의정관에서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법무부 검찰고위간부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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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이후 공석인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검사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19일 박 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광주고검 검사장으로, 이정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수원고검 검사장으로 하는 대검 검사급 검사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기용될 박 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일했고, 이재명 정부 첫 검사 인사 때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때 서울중앙지검 쪽과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신임 수원고검장으로 발령된 이정현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채널에이 사건 수사를 지휘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갈등했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뒤 현재 취소 소송을 벌이고 있다.



    신임 대검 반부패부장에 보임된 주민철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부장은 법무부 검찰과장 등의 요직을 거쳤고,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에 심우정 검찰총장이 즉시항고하지 않자 검찰 내부망에 “구속기간 불산입 기준 실무 지침을 명확히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보임된 정용환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대장동 사건 1차 수사팀장으로,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팀이 ‘만장일치 항소 뜻’이었다고 밝히자 언론에 “(항소 제기와 관련해) 1차 수사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엔 ‘인권침해 점검 티에프(TF)’ 팀장을 맡아 수원지검의 연어·술 파티 의혹도 조사했다. 이들의 전보 인사일은 오는 21일이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 사직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결원을 충원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대검 검사급 검사의 인적 쇄신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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