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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AI 거품론’ 속 목표주가 고공행진…SK하이닉스 상승 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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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업황 회복”
    키움증권, 목표주가 65만원→73만원
    내년 영업익 86% 늘어난 80조원 전망


    매경이코노미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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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19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 4분기 매출액이 2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8%,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14조10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범용 메모리 제품 고정가격도 전 분기보다 3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4분기 범용 메모리 추가 가격 상승도 가능해 SK하이닉스 실적 기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4분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디램(DRAM) 14조1000억원, 낸드(NAND)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각각 전 분기 대비 28%, 171%씩 늘어난 수치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36조2000억원, 영업이익이 86% 늘어난 8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범용 메모리 제품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비수기인 1분기 실적도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30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증가한 17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 D램 내 범용 제품 영업이익 비중이 올해 3분기 50% 수준에서 내년 1분기 70%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범용 D램 영업이익률도 3분기 50% 수준에서 내년 1분기 70% 수준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범용 D램은 낮아진 유통 재고, 더블데이터레이트4(DDR4) 생산 증대를 위한 최신 D램인 DDR5 공급 감소, 서버 D램 수요 개선 등 업황 회복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업황 온기가 최근 낸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D램 가격 급등이 PC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지만 당분간 시장 전망치 상향 조정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18% 소폭 하락한 5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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