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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품질 월등히 좋아”…이경실, ‘4번 달걀’ 고가 논란에 직접 해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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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이경실. 사진|스타투데이DB, 이경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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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이경실(59)이 달걀 고가 판매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경실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릴 때 달걀후라이에 대한 마음이 나이를 먹어도 늘 애잔하게 남아 품질을 우선하는 달걀에 선뜻 동참해 벌써 몇 년이 흘렀다”며 “달걀은 무엇보다 신선하고 싱싱해야 한다는 생각에 A(달걀 브랜드)만큼은 품질 우선 순위라 여겼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4번 달걀 30구에 1만5000원인 것은 비싼 것이 맞지만, A의 품질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떠한 달걀보다 월등히 품질이 좋으며,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고 또한 꾸준한 품질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품을 고를 때 무엇을 보느냐만 중요했지, 즉 양질의 달걀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소비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경실은 A 브랜드 달걀의 판매가격 기준은 난각번호가 아닌 HU(호우유니트)라는 품질 단위에 있다며 “A의 HU는 매주 측정하며 금일기준 105.9HU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1등급란 기준 72HU보다 무려 47% 신선하며 품질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알렸다.

    또한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육환경이 아닌 원료와 사육 방식의 차이”에 있다며 “강황, 동충하초 등 고가 원료를 급여하고 있으며, 농장의 위생관리, 질병관리 등을 통해 달걀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많이 투입되고 있다”고 적었다.

    난각번호 4번만 보고 품질을 판단할 수 없다고도 전한 이경실은 “산란부터 배송까지 소비자에게 도착해서 달걀을 깨는 그 순간의 품질은 난각번호가 아니라 품질(신선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품질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런 높은 품질 단위를 유지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라고도 전했다.

    이경실 측이 판매하는 A 브랜드 달걀은 앞서 난각번호 4번임에도 30구에 1만5천원에 판매돼 논란을 빚었다. 난각번호는 닭의 사육 환경을 나타내는 지표로 1번이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방사, 2번이 케이지 없이 실내에서 키우는 평사, 3번이 기존 케이지보다 넓힌 개선형 케이지, 4번이 기존형 케이지를 뜻한다.

    매일경제

    이경실. 사진|이경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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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이경실 입장문 전문.

    20251119 수요일

    안녕하세요 이경실입니다

    어렸을 때 달걀후라이에 대한 마음이 이렇게 나이를 먹어도 늘 애잔하게 남아 품질 우선하는 달걀에 선뜻 동참해서 벌써 몇년이 흘렀습니다

    달걀은 무엇보다 신선하고 싱싱해야한다는 생각에 ‘A’만큼은 품질 우선 순위라 여겼습니다

    이번 논쟁은 난각번호 4번 달걀 한판에 15,000원 1.2번 달걀보다 가격이 높다는 것 때문에 시작된 논쟁이지만, 일반적으로 4번 달걀 30구에 15,000원인 것은 비싼 것이 맞지만 A의 품질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떠한 달걀보다 월등히 품질이 좋으며, 가격에 걸맞는 가치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고 또한, 꾸준한 품질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품을 고를 때 무엇을 보느냐만 중요했지 즉, 양질의 달걀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소비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왜 이 A란 달걀에 진심인지 A를 어떤 사료로 만들어 내는지 여러분께 잠시만 말씀을 드리려 이렇게 글을 씁니다

    A의 판매가격 기준은 난각번호가 아닌 HU(호우유니트)라는 품질 단위입니다.

    A는 어떤 난각번호와 경쟁해도 좋을 만큼 높은 품질을 가진 달걀 입니다.

    A의 HU는 매주 측정하며 금일기준 105.9HU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1등급란 기준 72HU보다 무려 47% 신선하며 품질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또한 달걀의 품질등급은 +1, 1, 2, 3등급으로 최종 판정합니다.

    난각에 표기된 1, 2, 3, 4번은 사육환경이며 달걀의 품질 등급과는 무관합니다.

    A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육환경이 아닌 원료와 사육방식의 차이입니다. “강황, 동충하초” 등 고가 원료를 급여하고 있으며, 농장의 위생관리, 질병관리 등을 통해 달걀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많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난각번호 4번만 보고 품질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A가 소비자에게 던진 메시지는 아주 명확합니다.

    산란부터 배송까지 소비자에게 도착해서 달걀을 깨는 그 순간의 품질은 난각번호가 아니라 품질(신선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품질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런 높은 품질단위를 유지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닭들의 사육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품질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좋은 환경을 갖춘 1.2번 농장에 비해 산란농장의 90%가 4번 농장이기에 4번 농장이 1.2번 농장의 환경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좋은 원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의 기준은 사육환경(난각번호)이 곧 품질의 기준이고 A의 기준은 원료, 신선도, 관리, 기준이 곧 품질입니다.

    이건 사실 누가 맞다의 문제가 아니라 사육환경 및 달걀을 판단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 생각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는 난각번호(사육환경)로 좋은계란 / 나쁜계란 으로 대부분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1번 달걀이지만 실망하셨을 때가 있고, 4번 달걀이지만 생각보다 좋았던 경험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1.2번 달걀만 좋은 것이고 4번이라서 무조건 저품질이 아니라 4번 사육환경이라도 품질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는 걸 이번 논란으로 인하여 소비자에게 그 의미가 제대로 설명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A를 제 가족 뿐아니라 친지 지인들도 함께 먹는 요즘, 품질 하나 만큼은 첫 마음 그대로 지켜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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