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금)

    클림트作 초상화, 3400억원에 낙찰…역대 경매 미술품 중 2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희귀한 클림프 절정기의 대형 사교계 초상화"

    뉴스1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의 마키 세일 행사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이 전시돼 있다. 2025. 11. 08. ⓒ AFP=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가 그린 초상화가 경매에서 약 3400억 원에 낙찰됐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클림트의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이 2억 3640만 달러(약 3460억 원)에 낙찰됐다.

    이는 미술품 경매 사상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첫 번째는 예수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로 2017년 4억 5000만 달러(약 6600억 원)에 낙찰됐다.

    클림트 작품 중 이전 경매 최고가는 2023년 런던에서 8530만 파운드(약 1640억 원)에 낙찰된 '부채를 든 여인'이다.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은 클림트가 1914년부터 1916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자신의 주요 후원자였던 요제프 레더러의 딸을 그린 작품이다.

    소더비는 "이처럼 전신을 그린 대형 사교계 초상화이면서 클림트의 절정기(1912~1917년)에 제작된 작품은 극히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소더비는 낙찰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20일에는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자화상이 뉴욕 소더비에서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1940년에 제작된 '꿈(침대)'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거대한 해골의 그림자가 드리운 침대에서 잠든 화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예상 경매가는 4000만~6000만 달러로, 이번 경매로 여성 화가 작품 최고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