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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AI 보조 대장내시경, 대장선종 검출률 높여 대장암 예방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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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이며,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스타데일리뉴스

    출처=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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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암성 용종인 '선종'을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검사 시 시술자의 숙련도나 피로도 등의 요인으로 선종이 놓쳐질 수 있어 기술적 보완이 요구돼 왔다.

    이런 가운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장현주·계세협·함다연 교수 연구팀은 AI 보조 대장내시경 검사가 선종 검출률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3년 3월부터 1년간 AI 보조 대장내시경과 표준 내시경을 각각 받은 474명의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AI 시스템은 딥러닝 기반으로 대장용종을 실시간 탐지하고, 의심 부위를 시각적으로 표시하며 경고음을 통해 시술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 AI 보조 내시경의 선종 검출률은 36%로 표준 내시경의 26% 대비 1.36배 높았고, 검사당 선종 발견 개수도 60% 많았다. 용종 검출률 역시 AI 보조 내시경이 53.2%로 표준보다 높았으며, 검사당 발견된 용종 개수도 32% 많았다.

    다만 용종의 위치, 크기, 형태, 조직형 분포에는 차이가 없었고, 일부 주름이나 잔여물로 가려진 부위에서는 거짓 양성 가능성도 언급됐다.

    장현주 교수는 "AI 보조 시스템이 대장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의사의 숙련도나 피로로 인한 한계를 보완해 검사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 의학저널 'BMC 위장병학'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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