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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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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소비도 아이디어 싸움"…네이버·다음, 신기술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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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카오는 지금] '키워드 AI 검색' vs '일시적 대화형 댓글'로 유입률 확대 모색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기업 '네이버(Naver)'와 '카카오(Kakao)' 역시 기술 고도화와 조직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디지털데일리>는 '네카오는 지금'을 통해 한국 인터넷업계를 대표하는 쌍두마차 네이버·카카오(네카오)의 '현재'와 '다음'을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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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국내 양대 포털 서비스가 각기 다른 뉴스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유입률 확대에 나섰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사 본문 내 키워드 검색을 도입했고 다음 포털의 경우 일정 시간 내 사라지는 대화형 댓글을 부활시켜 이용자 유입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3일 국내 포털사이트 최초로 기사 본문 내 '키워드 AI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대상 키워드는 기사 제목, 본문 간 관련성, 등장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체 알고리즘에 의해 적용된다. 해당 키워드를 클릭하면 인물, 구단, 팀명, 작품 소개 등 관련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기사에 특정 국가대표팀 선수명과 소속팀이 반복 거론될 경우 해당 단어가 파란색 글씨로 뜨고 해당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관련 사이트로 연결되는 형태다.

    관련 기능은 현재 네이버에서 서비스 되는 스포츠·문화·연예(엔터테인먼트) 기사에 적용됐다. 정치·사회·국제·경제 등 일반 뉴스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네이버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항목을 정확하게 연결시킬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가 키워드 AI 검색 기능을 도입한 같은 날인 지난 13일 에이엑스지는 다음 포털에 '타임톡' 서비스를 적용했다. 타임톡은 지난 2023년 6월 다음이 새롭게 선보인 댓글 서비스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이 사라지는 일시적 댓글 기능으로 설계됐다.

    올 들어 3월부터 스포츠 뉴스로 범위를 확대하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타임톡은 약 8개월 만인 지난 13일부터 연예 섹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에이엑스지 측은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을 강화하는 한편 시간 제한(24시간), 어뷰징 방지 시스템 등을 통해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 댓글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연예 매체와 유관 협회가 연예 섹션 내 이용자 소통 공간의 부활을 지속적으로 요청함에 따라 한국연예스포츠미디어협의회 회원사에 한해 타임톡 ON·OFF 기능을 도입하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다음은 '연예 섹션 댓글을 폐지한 지 약 6년 만에 관련 소통 기능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롭게 연예 섹션에 도입된 타임톡 베타 서비스는 기존 타임톡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댓글에 대한 답글, 공감리액션, 정렬방식 다양화, 48시간으로 유지시간 연장, 기사뷰 내 미리보기 등 설문 조사를 통해 확인한 이용자 선호∙요청 기능들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엑스지 관계자는 "다음은 앞으로도 타임톡 내 각종 기능을 고도화하고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관련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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