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토(NATO)가 최근 훈련에서 퇴역한 노르웨이 해군 프리깃함을 중(重)어뢰로 침몰시키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나토 연합합동사령부 노퍽(JFC Norfolk)은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안도이 해역에서 진행된 '아에기르(Aegir) 25' 실사격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상에는 잠수함에서 발사된 중어뢰가 퇴역 프리깃 KNM 트론헤임을 타격하는 순간이 담겼습니다.

폭발과 함께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쳤고, 갑판의 컨테이너들이 공중으로 튀어 올랐는데요.

선체는 두 동강 난 뒤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침몰했습니다.

프리깃함은 대잠·대함·대공 임무를 수행하는 중형급 다목적 전투함으로, 해상 초계와 호위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토는 이번 훈련에 노르웨이·영국·폴란드 해군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관계자는 "잠수함은 은밀성과 장기 작전 능력을 갖춘 핵심 전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운 전문지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중어뢰의 실제 폭발 장면이 근접 촬영돼 공개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는데요.

노르웨이 해군은 훈련에 투입된 울라(Ula)급 잠수함 KNM 우트하우그가 1991년 배치된 이후 지속적으로 개량돼 운용되고 있으며, 같은 급의 6척은 2029년부터 신형 잠수함으로 순차 교체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러시아와 나토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폴란드군 총참모장 비에스와프 쿠쿠라는 "러시아가 나토와의 전쟁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폴란드-우크라이나 철도 연결선 폭발 등 "전례 없는 사보타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

영상 : 로이터·유튜브 노르웨이군·N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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