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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 이하 에이투지)는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AI 스페이스테크 기업 스페이스42(Space42)와 현지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19일 열린 ‘한-아랍에미리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병용 에이투지 부사장, 슐라이만 알 알리 스페이스42 CCO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지난해 7월 당시 바야낫(현 스페이스42)과의 협약 및 10월 업무협약 이후 1년 4개월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에이투지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A2G를 통해 파트너십 구조 설계와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하며 중동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총 4백만 달러를 공동 출자하고, 8백만 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해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레벨4 자율주행 접근성 확대, 기존 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하는 레트로핏 모델 적용, V2X 기술 및 서비스 제공 등을 포함한다.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현지 자율주행 상용화와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사업 추진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기아 ‘PV5’ 5대를 활용한 자율주행 시범사업과 개조 작업이 시작된다. 이후 현지 정부와의 워크숍 및 R&D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인프라 기반을 확충하고, 중동 전역으로 상용화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UAE는 두바이의 ‘2030년 자율주행 25% 달성’, 아부다비의 ‘2040년 전면 전환’을 목표로 스마트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합작법인은 아부다비 투자청(ADIO), SAVI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 및 운영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하산 알 호사니 스페이스42 스마트솔루션 CEO는 이번 합작법인을 UAE ‘Autonomy 2.0’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으로 평가하며, 양사 협력을 통해 UAE가 글로벌 자율주행 혁신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박 킬사글로벌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이 에이투지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향후 중동 및 전세계에서 에이투지의 사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한국 자율주행 기술의 중동 시장 본격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스페이스42와 함께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통해 UAE 및 중동 지역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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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희 kti@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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