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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시위와 파업

    충북 학교비정규직 21.9% 파업…학교 230여곳 '간편식' 등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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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서 1352명 파업 동참

    뉴시스

    20일 충북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조원들이 실질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간편식을 받으려는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2025.11.20.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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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학교 급식, 청소 등을 담당하는 충북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조원들이 실질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20일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충북에서는 135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파업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소속 노조원 135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충북 전체 교육공무직원(6156명) 가운데 21.96%를 차지한다.

    노조는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의 2025년 집단임금교섭에서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아 교섭은 파행에 이르렀다"며 "총파업을 막을 수 있는 수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교육 당국이 끝까지 책임을 회피해 파업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이어 "총파업은 누적된 차별 구조에 대한 현장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정부와 교육 당국이 근본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임금 체계 개편, 기본급·근속수당·복리후생수당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노조의 요구안에 대부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비연대 등 총파업과 관련 학생,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급식, 늘봄학교, 특수교육, 유아교육 대책을 추진했다. 파업 상황실을 운영하고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원했다.
    뉴시스

    20일 충북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조원들이 실질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빵과 우유를 먹고 있다.2025.11.20.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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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급식은 학교별 여건에 맞게 간편식으로 대체했다. 급식 학교 508곳 중 261곳은 정상 운영됐고, 237곳은 빵과 우유 등 간편식을 제공했다.

    늘봄학교 등 돌봄 운영 전체 학교 255곳 중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31곳(11.8%)으로 돌봄전담사 454명 중 43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방과후 과정(돌봄 포함)을 운영하는 유치원 230곳 중 229곳은 정상 운영됐고, 교육공무직 176명 중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5명으로 집계됐다.

    특수학교 11곳은 교과 과정을 정상 운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기간 학교급식, 늘봄학교, 특수교육, 유아교육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상황실에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교육 과정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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