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금융감독원 |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 매출이 5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과 선불충전 영역 모두 매출이 확대되며 전자금융업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자금융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금융업 매출은 PG 매출이 약 4조 1000억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매출이 약 1조1000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선불업 매출 증가율은 5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총이익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전체 전자금융업 매출에서 상위 1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시장 쏠림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기준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는 233개로 지난해 말보다 26개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이 179개로 가장 많았으며,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은 111개로 집계됐다.
반면, '전자금융거래법'상 경영지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미준수 업자는 38개로 지난해 말보다 10개 증가했다. 이 가운데 6개사는 등록 1년 미만의 신규 사업자로, 초기 영업기반 부족에 따른 재무여건 불안정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회사의 PG·선불 잔액 규모는 전체 대비 각각 0.5%, 8.2% 수준으로 이용자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6월 말 기준 PG·선불 잔액은 총 15조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간 4.2% 증가했다. PG 잔액은 약 10조 2000원, 선불 잔액은 4조8000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미준수사에 대한 경영개선계획을 청구하과, 경영진 면담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시행되는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산자금을 신탁·지급보증보험 형태로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말 '결제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선불업자와 상위 PG사가 거래상대방의 건전성을 평가할 때 반영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