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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李, 이집트 언론기고문서 “남북 단절·북핵 고도화 방치 안돼…교류 확대 및 단계적 비핵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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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현지 언론 기고문에서 이재명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평화 구상을 밝히며 양국 간 ‘평화 협력’의 중요성을 각별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가 만들어 나갈 모든 미래의 기본적 토대는 평화”라며 양국 협력 분야 중 특히 평화 협력을 강조했다.

    세계일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다음 공식 방문지인 이집트로 가기 위해 아부다비 왕실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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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국영신문 알 아흐람 기고글에서 “저는 남북 대화가 단절되고 북핵 능력이 고도화하고 있는 현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되며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굳은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남북 간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제사회(와 북한)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원하며 실용적·단계적 해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이 많은 도전과 불확실성 속에서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 뒤 “대한민국의 길도 마찬가지다.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꿈과 희망을 앗아가는 일이 없도록 70여 년의 시간 동안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 모두 지역의 평화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 양국이 각각 중동과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상호 노력해온 이유”라며 “중동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꾸준히 동참해온 한국과 한반도 평화를 일관되게 지지해온 이집트 간 ‘평화협력’의 폭이 앞으로 더 넓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카이로=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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