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음료 등 대체 음식 제공…학교 돌봄교실 등도 영향
밥 대신 제공된 빵 |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간 20일 세종지역 학교·유치원 절반가량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비정규직 노조원이 파업한 학교들은 도시락 지참을 미리 안내했거나 빵·음료수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면서 큰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세종시 A초등학교는 이날 1천명분의 빵과 음료수, 과일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학교 측은 빵, 음료수, 과일이 든 꾸러미를 급식실에 미리 준비했고, 정오가 다가오자 학급별로 꾸러미를 찾아가 교실에서 분배했다.
김밥이 든 도시락을 싸 온 학생도 눈에 띄었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단설유치원과 초·중·고교 152곳 중 55%인 85개 학교·유치원에서 정상적으로 급식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날 하루 급식을 중단한 85개 학교·유치원 중 74개교는 대체 음식을 제공했고 9개교는 도시락을 싸 오도록 안내했다. 유치원 2곳은 오전 수업만 하고 원아들을 귀가시켰다.
돌봄 교실 운영도 이번 파업의 영향을 받았다.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 55개 학교 중 36개교만 정상 운영했고, 파업에 참여한 나머지 19개교는 돌봄 교실을 축소했거나 운영하지 않았다.
학교와 유치원은 파업 소식을 학부모들에게 미리 알렸고, 일부 돌봄 교사가 부족한 곳은 합반수업을 했다.
교육청 측은 "대체급식 제공, 돌봄교실 합반 수업 등으로 인해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며 "오늘 하루만 파업하기 때문에 큰 돌발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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