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금)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김건희특검 “金 여사는 내달 4·11일, 尹 전 대통령은 내달 17일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金 친오빠 영장 기각에 특검 “수사 큰 차질”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달 초중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각각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그간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조선일보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차에 타 있는 모습./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형근 특검보는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건희씨는 12월 4일과 11일에 두 차례, 윤 전 대통령은 12월 17일 한 차례 출석해 조사받기로 변호인들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다음 주 초쯤 소환 통지서를 두 사람이 수감 중인 구치소에 각각 보낼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오는 24·26일에 이들을 각각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 측 변호인단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일정을, 김 여사는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 19일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 김 특검보는 “증거를 인멸했음을 인정하는 피의자까지도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있어 수사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수사 방해 행위가 밝혀져도 법에 의해 용인되도록 비춰져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특검보는 “수사 방해 시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가사법 시스템의 도발 행위는 어떠한 관용도 있을 수 없다는 점이 피의자들에게 보다 명확히 보여야 된다는 점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법원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특검 수사 방해’ 의혹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해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을 기각했다.

    특검의 수사망을 피해 잠적했다 붙잡힌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의 도주를 도운 이들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김 특검보는 “도주 조력한 대부업체 대표 등 3명이 이 부회장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운전기사를 섭외한 혐의 등을 확인해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오늘(20일) 이들에 3명의 회사 사무실, 주거지 등 7곳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검은 김 여사에게 5000만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건넨 로봇개 업체 ‘드론돔’ 대표 서성빈씨를 2차 조사했다. 특검 관계자는 “서씨는 오늘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라며 “서씨를 비롯한 공여자들 전반에 대해선 김건희씨 조사 후 최종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서씨를 비롯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김기현 의원 배우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등으로부터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한편 특검은 소속 수사관이 특검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고, 외부인을 출입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외부인 출입은 없었고, (음주는) 근무 시간 외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S는 지난 18일 김건희 특검 소속 수사관 A씨가 밤 9시쯤 취한 상태로 와인 한 병을 들고 사무실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수사관은 외부인인 여성을 보안구역인 특검 사무실에 들이기도 했다. 이런 보고를 받은 민중기 특검은 경미한 문제라고 보고 주의 조치만 취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특검 관계자는 본지에 “중요한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외부인 출입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음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만약 업무와 관련해 근무 시간에 사무실에서 술 파티를 벌였다든지 수사 업무에 저해가 될 만한 문제점이 있으면 답을 할 텐데, 그런 내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나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