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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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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로그, 구글플레이 ‘2025 올해의 자기계발 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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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출신 금융맨 C-Lab 스핀오프로 창업
    일상·여행 데이터 자동정리…새로운 기록 경험 제시


    매일경제

    [사진제공 = 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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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앱·기록앱 ‘디로그(D·LOG)’는 구글플레이 ‘Best of 2025’에서 올해의 자기계발 앱(대한민국 부문)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디로그는 삼성전자 C-Lab 스핀오프로 설립된 소프트런치가 개발한 AI 기반 타임라인 디지털다이어리로, 사진·위치·날씨·감정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리해 하루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구성하는 기록 서비스다.

    특히 이번 수상은 삼성증권 출신 배진흥 대표가 그룹사 협업을 거쳐 C-Lab 스핀오프로 창업한 스타트업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금융업에서 축적한 데이터 분석·기획 역량이 전자 계열사의 혁신 생태계와 결합되고, 그 결과물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검증된 사례다.

    구글은 선정 안내 이유에서 디로그를 “사용자에게 멋진 인터페이스로 새로운 기록 경험을 제공하며, ‘에이전트 AI’와 ‘경계 없는 생산성’을 이끈 혁신성 높은 앱”이라고 평가했다.

    디로그는 기존 디지털다이어리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사진 기반 ‘자동 기록 방식’을 도입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시간·위치·날씨·감정이 자동 정렬되며, 사용자는 간단한 감정 선택만으로 하루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완성할 수 있다. 일상·여행·육아 등 다양한 목적의 사용자들에게 높은 사용 만족도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행 기록 기능도 디로그의 핵심 강점이다.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면 지도 기반 동선, 시간대, 날씨 정보가 자동 정리되어 별도의 편집 없이 여행 일기가 완성된다. 이러한 기능적 특성을 기반으로 소프트런치는 해외 여행에서의 기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유심사(가제트코리아)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여행자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생태계에서는 운영체제(OS) 차원에서도 일상 데이터의 흐름을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디로그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위치·시간·감정 데이터를 맥락 단위로 연결해 기록 경험을 단순화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변화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이는 복잡한 데이터를 구조화해 맥락과 의미를 도출하는 맥락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접근을 개인 기록 경험에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소프트런치는 글로벌 사용자 확장과 기술 고도화에 맞춰 내년 초 신규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며, 일상 데이터 처리·감정 기반 기록 기술을 중심으로 3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디로그는 안드로이드, iOS, Web, PC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하루 기록을 앱 설치 없이 웹으로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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