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코스피가 전 거래일(3929.51)보다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에 장을 마친 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1.32)보다 20.62포인트(2.37%) 상승한 891.9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5.6원)보다 2.3원 오른 1467.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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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4000을 회복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반도체주로 투자심리가 몰린 영향이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4059.37까지 오르며 3% 넘게 강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직전 기관이 9000억원대에서 7000억원대로 매수폭을 줄이며 1%대 강세로 내려왔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456억원, 기관은 762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3917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업종 전반으로 매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버블 우려가 완화되면서 데이터센터향 전력 수요 역시 견조함을 확인하며 전력기기·원자력 업종도 강세였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유통, 오락·문화, 전기·가스, 기계·장비가 3%대, 전기·전자, 제조가 2%대, IT 서비스, 일반서비스, 건설, 증권, 운송·창고, 화학, 비금속, 금속이 1%대 강세였다. 금융, 운송장비·부품, 제약, 종이·목재, 부동산, 의료·정밀기기는 강보합, 통신, 음식료·담배, 보험은 약보합권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가 4%대, SK스퀘어 NAVER가 3%대, 한화오션,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대 강세였다. 셀트리온, LG에너지솔루션은 강보합권, 현대차, KB금융, 기아는 약보합권이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2.37%) 오른 891.9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823억원, 기관은 12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2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제약이 4%대,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가 3%대, 운송장비·부품, 일반서비스, 제조, 건설, 오락·문화가 2%대, 음식료·담배, 전기·전자, 금속, IT서비스, 유통,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통신, 기계·장비가 1%대 강세였다. 화학, 운송·창고, 비금속은 강보합권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펩트론이 15%대, 보로노이, 코오롱티슈진이 8%대, 파마리서치가 6%대,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가 4%대, 리노공업, 클래시스가 3%대,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이 2%대,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비엠이 1%대 강세였고, HLB가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67.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12월 미국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9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 등 지표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지속될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디커플링이 끊기지 않는 상황에서, 작은 변동에도 외국인 수급이 돌아설 수 있다는 의미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동통계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오는 20일(현지시각)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10월 보고서 발표는 취소됐으며 11월 보고서는 오는 12월16일로 지연됨에 따라 9월 고용보고서가 오는 12월11일 FOMC 이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비농업 고용지표다"며 "AI 호재로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이 우세하게 나타나면서 매파적 금리환경과 통화시장이 가려진 모습이지만, 12월 금리인하 확률이 30% 이하로 낮아진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 유입 연속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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