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이태원 참사 소재 '그리움'
2025 시청자미디어대상 방송영상 공모전 시상식 |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025 시청자미디어대상 방송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방영된 시청자참여프로그램과 신규 창작한 우수 영상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방송참여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들을 포상하는 자리다.
올해 공모에는 총 39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예선·본선·국민참여 심사를 거쳐 대상 등 19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인 국무총리상에는 이태원 참사를 소재로 손주를 잃은 한 노인의 시선에서 상실과 그리움,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의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리움(Nostalgia)'(박평일)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인간의 존엄과 삶의 위로를 담은 서정적 표현으로 심사위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전했다.
최우수상인 방미통위원장상은 신규 영상 부문에서 '제주 바다의 경고'(이상걸 외 1인), TV 방영작 부문에서 '0과 1사이'(김다솜 외 2인), 주제 영상 부문(저출산, 인구감소 등 지역소멸 관련)에서 '태백선 무궁화호,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보고서'(심은진) 등이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SBS사장상)은 불안한 청춘의 현실을 메탈밴드의 여정에 빗대어 표현한 '블랙홀을 여행하는 메탈밴드를 위한 안내서'(전아현)가 선정됐으며, 시청자 방송참여 활성화 특별상 부문 최우수상은 '말랑말랑 그림책' 활동을 통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 나눔을 실천한 그림책 활동가들 '같이 봄'이 수상했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올해 공모전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윤리, 세대 간 공존,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현안을 시민의 관점에서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재단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미디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세대와 지역 간 미디어 참여 격차 해소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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