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보도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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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튜버가 합동방송 중이던 남성 유튜버의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는 말에 격분해 흉기로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부천에서 이같은 ‘유튜버 흉기 피습 사건’이 벌어져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9월 여성 유튜버 A씨가 생방송 중이던 남성 유튜버 B씨에게 흉기를 들고 달려들면서 벌어졌다.
B씨는 복부와 팔, 손 등에 여러 차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약 8주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가상부부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함께하며 가까워졌고 ‘신혼여행 콘셉트’ 영상을 위해 대만으로 출국했다가 현지에서 의견 충돌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귀국 이후에는 두 사람이 지인 유튜버 두 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생방송을 진행했는데, 한 시청자가 “B씨는 A씨보다 A씨의 지인과 더 잘 어울린다”는 댓글을 남기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고 한다.
기분이 상해 자리를 박차고 나간 A씨에게 B씨가 “우리가 진짜 사귀는 것도 아닌데 왜 화를 내냐”라고 말한 것도 갈등을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집으로 돌아갔던 A씨는 결국 흉기를 들고 다시 현장에 나타나 B씨를 공격했다.
B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A가 완전히 집에 간 줄 알았는데, 시청자들이 가게 아래에 와 있다고 알려줬다”며 “그래서 데리러 나갔는데 갑자기 오더니 복부를 두 번 찔렀다. 막다가 팔, 손도 두 번 찔렸다”라고 설명했다.
범행 후 A씨는 자택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지만,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혐의가 특수상해로 변경돼 내달 15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A씨는 피해자 B씨의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농락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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