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과 함께 AI 활용해야 건설현장 안전성 향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5 동아 건설·부동산 정책포럼]

    스마트 기반 건설 안전 제고 방안

    동아일보

    “로봇은 궁극적으로 건설 현장에서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자,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건설업이 스마트 기술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박영준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사진)은 20일 ‘2025 동아 건설·부동산 정책포럼’에서 ‘건설 현장 혁신을 위한 스마트 기술 기반의 건설 안전 제고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건설 현장 근로자가 사망하면 매출액의 최대 3%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건설안전특별법이 발의되는 등 건설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또 건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 실장은 로봇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야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생산성 향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중인 물류로봇, 커튼월 설치를 위한 커튼월 로봇 등을 소개하기도 한 박 실장은 “현장에서 기술을 적용하다 보니 100% 로봇, 100% 자동화보다는 사람과 로봇이 협업해야 안전사고를 절감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로봇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생산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외 작업이 많고 작업이 복잡하다는 점, 개발 주체가 모호하고 법적 정의나 안전인증제도가 아직 정비되지 않은 점 등이 건설로봇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역시 데이터가 현장이나 프로젝트별로 쌓여 서로 공유되지 못하는 등 건설업 특유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봤다.

    박 실장은 “국내 다른 건설사는 물론이고 해외 기업과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건설사 내에 AI 혁신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근로자 교육을 강화해 로봇 친화형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