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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의 대상이 반국가단체, 즉 '간첩'이었다고 주장했는데 홍 전 차장은 "이재명, 한동훈이 반국가단체냐"고 했고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거냐'고도 쏘아붙였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만에 다시 만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계엄 당일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전화 내용은 계엄과 무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국정원장이 (미국에 가서) 국내에 없기 때문에 1차장한테 (전화) 했는데… 계엄 관련 어떤 임무라면 국정원장한테 주지 않았겠어요?]
그러자 홍 전 차장이 맞받았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 그러면 저한테 전화하시기 전에 만났던 국정원장에게 저하고 똑같은 임무 지시를 하신 겁니까?]
'체포 명단'을 놓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 싹 다 잡아들이라고 했는데 그때는 누구 잡아들이라고 말씀하셨던 겁니까?]
[윤석열/전 대통령 : 반국가단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대공 수사 대상이 되는 간첩이라든가 방첩 수사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아니겠어요?]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이 반국가단체나 간첩은 아니지 않습니까.]
앞서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자신에게 정치인 체포명단을 언급하며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이 여 전 사령관에게 책임을 넘기는 듯한 발언을 하자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위치 추적이라는 게 지금 이게 영장 없이는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이 친구 이거 완전히 뭘 모르는 애 아냐' 그런 생각 혹시 안 들었어요? 들었죠?]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 그러면 여인형 사령관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14명의 정치인을 체포하려고 시도한 겁니까? 피고인,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시는 건 아니죠?]
[영상편집 김영석]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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