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이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 21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1호선 승강장 전광판에 ‘파업으로 인해 열차 시각을 변경 운행한다’는 문구가 송출되고 있다. 2025.11.21.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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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도시철도노조가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로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비상운영 체제 속에 운행률은 평소보다 낮아졌지만 출근길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21일 대구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5시부터 본사에서 최종교섭을 진행했으나 정원 3%(100명) 증원 요구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일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파업에는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원 1199명 가운데 필수 인력을 제외한 300~500명이 참여한다.
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갔다. 당초 1·2호선 열차는 평소 대비 63.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73%까지 끌어올려 운행할 예정이다.
출퇴근길 혼잡 시간대 배차시간은 기존처럼 5분과 9분을 유지하며, 그 외 시간대는 13분대로 조정 운행한다. 3호선은 정상 운행한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이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 21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1호선 승강장에 교통공사 관계자가 열차 시간 변경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5.11.21.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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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시민 불편은 예상보다 적었다. 직장인 김모(34)씨는 "파업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출근 시간대 배차가 크게 줄지 않아 불편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장기간 업무가 가중된 상태"라며 "어느 정도 실제로 합의가 가능한지 정해서 성실히 교섭하겠다. 시민들이 불편을 덜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최종교섭에서 노조 측의 결렬선언에도 불구하고 자정까지 기다리며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했다"며 "대화의 문은 끝까지 열어두되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과 위법 부당한 파업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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