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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국가대표 AI 첫 ‘탈락자’ 내년 1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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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년 상반기 최종 2곳 선정

    치열한 신경전 ‘독자 기술’ 핵심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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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가대표 AI 정예팀 5곳 중 ‘첫 탈락자’가 내년 1월 결정된다.

    정부는 6개마다 평가를 통해 1곳씩 탈락자를 추리고 2027년 최종 2곳을 선정한다. 본선 ‘데스매치’의 기술 경쟁이 불붙는 가운데, 첫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팀이 어디가 될지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프로젝트 후보팀 5곳에 AI 모델 성능 검증을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한다는 공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모델의 95% 이상의 성능을 가진 ‘독자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가사업이다.

    앞서 정부는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을 AI 정예팀 5곳으로 선정했다. 정예 5팀은 6개월마다 기술평가를 거쳐 한 팀씩 탈락하게 되고, 2027년 상반기 최종 2곳이 선정된다.

    당초 정부는 12월말 1차 심사를 통해 4팀을 선정하겠다고 밝혔으나, 평가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업계 안팎에선, 정부가 모델 학습을 위해 지원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어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연구에 필요한 GPU를 정예팀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에게 GPU를 임대해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B200 칩 1024장, 네이버클라우드는 H200 칩 1024장을 지원 중이다. 정부는 임대한 GPU를 업스테이지, NC AI, LG경영개발원 AI 연구원에게 공급하고 있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사업 자체가 늦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초기 GPU 최적화, 기술적 연결, 시스템 간의 정합성 확보, 소요 문제 해결 등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정예팀 선정 이후 초기부터 GPU 활용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 해결 역시 정예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탈락자’의 운명을 두고 정예팀 5곳의 기술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는 평가 과정에선 전 국민이 AI 기술을 직접 써보고 평가하는 ‘전국민 콘테스트’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은 지난 8월 정예팀 발표할 당시 “우리의 데이터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만든 아키텍처(구조) 등이 다 고려돼야 한다”며 “이런 것들의 경험 여부와 오픈소스 공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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