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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준, 피처링으로 슬며시 복귀…23년만에 국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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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저스디스 새 앨범에 유승준이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23년 만에 국내 음악 활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병역 논란으로 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뤄진 협업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유튜브 채널 ‘THISISJUSTHI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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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사실상 23년 만에 국내 활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스디스는 지난 20일 새 앨범 ‘릿(LIT)’을 발매했다. 유승준은 이 가운데 마지막 트랙 ‘홈 홈(HOME HOME)’에 참여했다.

    이 앨범에는 범키, 인순이, 라디, 일리닛, 딘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참여했다. 피처링으로 정식 이름을 올린 다른 아티스트와 달리 유승준의 이름은 표기되지 않았다.

    같은 날 저스디스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곡 제목에 유승준의 이름은 없지만, 영상 속에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모습이 담기며 협업 사실을 짐작게 했다.

    흰색 티셔츠를 입고 비니를 쓴 유승준은 저스디스와 가볍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눈 뒤 녹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3년 만에 활동 복귀했으나…여전한 병역 논란

    동아일보

    사진=유튜브 채널 ‘THISISJUSTHI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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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준이 음악 작업에 나선 것은 23년 만이다. 그는 ‘나나나’, ‘열정’, ‘가위’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법무부는 그에게 입국금지 처분을 내렸고, 유승준은 재외동포 비자(F-4) 발급을 세 차례 신청했다. 법원 행정소송에서도 연이어 승소했으나, LA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반복적으로 거부하면서 그는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채 해외에서만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협업은 국내 활동의 ‘복귀 신호탄’이라는 해석과 여전히 남은 논란 사이에서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름을 크레딧에 올리지 않은 점, 제작 영상으로만 존재가 드러난 점 등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유승준이 이후 추가적인 공식 활동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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