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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힘 신동욱 "12·3 계엄 1년 때 '윤석열과 절연' 메시지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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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3일 불법 계엄 1년·장동혁 취임 100일
    '尹 절연' 당내 요구에 "그런 방향이 맞다고 봐"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 입장 나올 것"


    한국일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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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이 '12·3 불법 계엄 1년'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해야 한다는 뜻을 21일 내비쳤다. 당 지도부가 해당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당내 요구와 관련,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게 맞겠다"고 밝힌 것이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중진·3선 의원들을 연달아 만나고 있는 데 대해 "12월 3일을 전후해 어떤 메시지가 나가야 그동안 우리가 한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지 등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3일에 우리 당의 생각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질 수 있는, (1년 전) 계엄에 대한 입장 표현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3일은 윤 전 대통령에 의해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년째 되는 날이자,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이제는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2월 3일에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및 윤 전 대통령과 절연 등을 밝히는 게 맞다는 뜻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신 최고위원은 "아직은 좀 이르긴 하다"면서도 "대체로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만 신중함도 내비쳤다.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다양한 생각이 있고 국회의원 개인마다 생각 차이가 조금씩 있다"며 "지도부의 결단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을 충분히 수렴하고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와 전날 만난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당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새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 시기로 '12월 3일'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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