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이날 보직 해임했다.
포스코는 후임 포항제철소장은 새로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을 겸임하면서 최근 인명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전날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유해가스를 마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3건의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포스코는 이희근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 이 사장은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포스코 임직원을 대표하여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를 하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 등 3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3명 중 2명은 자발순환회복했으며 1명은 의식장애로 중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북경찰은 포항제철소 작업자 가스흡입 사고 원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날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중대재해수사팀이 지난 20일 사고 이후 포항제철소를 찾아 사고 경위와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청소업체 직원들의 동선과 작업 절차, CCTV 영상 및 관련 작업 기록,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안전·보건 관련법에 따른 의무 이행 조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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