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주에서 쿠팡 새벽배송을 하다 숨진 택배기사 고(故) 오승용씨의 유가족 기자회견을 하며 쿠팡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5.1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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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동탄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30대 남성 근로자가 근무 시간 중에 쓰러져 숨졌다.
22일 뉴스1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10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신동에 위치한 쿠팡 동탄1센터 식당에서 30대 직원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식사 중 동료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오전 4시까지 근무하는 야간 근무자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야간 근무자로, 근무 중간 식사 시간에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병 여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심야시간대(자정~새벽 5시) 배송 제한'을 꺼낸 뒤, 한달 가까이 새벽배송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제주에서 쿠팡의 '새벽배송'을 담당하는 택배기사가 사망하면서 새벽배송 규제 논란은 커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고인의 최근 3개월간 주당 평균 근무일수는 4.3일,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0시간 미만이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회사는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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