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도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사진=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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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도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 일부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연일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던 입장을 일주일 만에 뒤집었다.

22일 기요사키는 자신의 X(엑스)에 “225만달러(33억원)어치 비트코인을 팔았다”며 “개당 6000달러(880만원)에 샀던 비트코인”이라고 게재했다. 비트코인 개당 매도가는 9만달러(1억3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기요사키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대해 “비트코인이 떨어지고 있지만 팔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는 전 세계가 현금 부족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는 현금이 필요하지 않다”며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올해 4월에도 비트코인이 100만달러(14억72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하락 시 추가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낙관론을 제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매도 사실을 전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 매도 대금으로 수술센터 두 곳과 옥외광고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2월부터 매달 2만7500달러(4050만원)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래전부터 실천해 온 부자가 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장기적 낙관론은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향후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추가 매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대표주인 비트코인은 지난달만 해도 개당 12만6000달러였다. 그러나 23일 오후 3시 20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8만6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점 대비 30% 떨어진 수준이다. 특히 그간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한 기요사키가 하락장이 이어지자 매도한 점에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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