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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외신 나인투파이브맥과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 iOS 27은 지난 1~2년간 화려한 기능과 디자인을 쏟아냈던 흐름에서 잠시 몸을 낮추고, 다시 ‘기본기 다지기’로 돌아가는 대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시에, 예외적으로 인공지능(AI) 분야만큼은 오히려 성능과 범위를 대폭 확장하는 이중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iOS 27은 스노 레퍼드의 귀환이라는 평가다. 지난 2009년의 맥OS X 스노 레퍼드가 기능 추가를 최소화하고 성능·안정성 개선에 집중해 애플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재정립했던 것처럼,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코드 정리, 버그 제거, 성능 최적화를 중심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최근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도입 이후 불거진 UI·UX 잡음, 애니메이션 지연, 과도한 메모리 점유 등에 대한 사용자 불만이 누적된 점도 내부 재정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은 차세대 제품군을 염두에 두고, 기반 OS의 안정성을 다시 높여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능 추가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예외적으로 AI 기능은 오히려 강화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iOS 27이 애플 전용 AI 모델을 여러 기본 앱에 심층 적용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헬스 AI 에이전트’, 그리고 애플의 첫 AI 기반 웹 검색 기능이 핵심 업그레이드로 거론된다. 헬스 AI 에이전트는 유료 구독 서비스 ‘애플 헬스+(apple Health+)’와 결합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AI 음성비서 시리도 추가 진화를 준비 중이다. iOS 26.4에서 첫 공개될 예정인 ‘AI 시리’는 구글 제미니 기반의 애플 맞춤형 모델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응답의 정확도와 대화 능력을 끌어올린다. iOS 27에서는 이 AI 시리의 범위가 더 넓어지고 앱 간 통합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기업 환경을 위한 관리 기능, 신흥시장 맞춤형 로컬 기능,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의 가벼운 조정 등 세부 업데이트도 포함되지만, 모두 부차적 요소로 분류된다.
한편, iOS 27은 ‘새 기능 축제’가 아니라 ‘정비의 해’다. 동시에, AI 전환이라는 장기 전략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애플이 한동안 잊고 지낸 빠르고, 안정적이고, 버그 없는 iOS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AI 경쟁 속에서 다시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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