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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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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30호 마무리… 세정그룹, ‘사랑의 집 고쳐주기’ 주거환경 개선 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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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지원 넘어 지속 가능한 나눔”

    17년째 '사랑의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세정그룹이 올해 330호를 달성한다.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한 세정그룹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기업이념과 박순호 회장의 나눔경영 철학에서 출발했다. 세정은 1986년부터 다양한 사회복지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어려운 이웃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세정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2008년 시작된 이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진행돼 지난해 300호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세정나눔재단 주도 체계를 강화하고 기존 도배·장판 교체 위주의 부분 개선을 넘어 옥상 누수 보수, 외벽 보강 등 근본적인 개량 공사를 지원하며 주거복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330호 지원 대상은 부산 금정구 서3동에 거주하는 1947년생 홀몸 어르신 가정이다. 추천을 통해 대상자로 선정된 최모 어르신은 올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 경증 치매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방문요양서비스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누수 피해, 곰팡이, 해충 등 비위생적 환경으로 인해 감염 및 건강 악화 우려가 큰 상태였다.

    24일 세정그룹 임직원과 35년째 지역 봉사를 이어온 금정복지회가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전문공사가 필요한 부분은 세정그룹 관계사인 인테리어·시공 관리 전문기업 ㈜네스티지가 담당했다. 공사비는 세정나눔재단이 약 1000만원 전액을 지원, 기본 식료품과 생필품도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세정나눔재단 박순호 이사장은 "세정의 나눔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지속 가능한 희망을 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확장된 주거복지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이번 지원은 후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안전과 삶의 존엄을 지키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며 "구청도 앞으로 주민 맞춤형 복지 지원을 강화해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 개선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정나눔재단은 부산환경공단과 협력해 슬레이트 지붕 개선 사업인 '저소득층 행복가득 지붕 만들기'를 7년째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도 20여 가구의 석면 지붕 개량을 위해 3000만원을 지원했다.
    아시아경제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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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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