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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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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청대는 방송 시장…유료방송 가입자 수, 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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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약 3623만(단말장치·단자 기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등 가입자 수를 모두 합친 수치입니다. 2024년 상반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줄어들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오늘(24일) 오전 '2025년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을 발표하고 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약 3623만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사업자별 실무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민간위원으로 구성한 전문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합니다.

    거세지는 '코드 커팅(Cord Cutting)'…방송시장 '휘청'



    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약 3623만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만8546만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024년 상반기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2024년 상반기 5755(-0.02%), 2024년 하반기 1만9964(0.05%), 2025년 상반기는 13만8546(0.38%)이 줄었습니다. 하락 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PTV는 2141만, SO는 1209만, 위성방송은 272만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IPTV를 제외한 나머지 유료방송 플랫폼은 모두 가입자 수가 줄었습니다. 다만 IPTV 가입자 수 또한 점차 증가 폭이 줄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IPTV 가입자 수 증감률은 2022년 하반기 1.76%, 2023년 상반기 1.21%, 2023년 하반기 0.91%, 2024년 상반기 0.69%, 2024년 하반기 0.76%, 2025년 상반기 0.49%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JTBC

    지난 3년 간 유료방송 가입자 수 추이 (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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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자별 가입자 수는 ▲KT(903만·24.92%) ▲SK브로드밴드 IPTV(677만·18.68%) ▲LGU+(562만·15.50%) ▲LG)헬로비전(344만·9.48%) ▲SK 브로드밴드 SO(279만·7.69%) 순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최근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등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시청이 늘면서 유료방송 가입을 끊는 '코드 커팅(Cord Cutting)'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동영상 소비가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이뤄지는 추세에서 어쩔 수 없는 비가역적인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건 디지털 플랫폼에 비해 유료방송은 여전히 채널 편성 규제나 요금 규제 등 규제를 많이 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료방송과 인터넷 플랫폼 간 규제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규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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