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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살 축하해"…네이버웹툰, 20년史 발자취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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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매'부터 '타인은 지옥이다'까지…기념웹툰 '20주년 명작 극장' 공개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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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웹툰이 한국 서비스 오픈 20주년을 맞아 이용자 감사 이벤트를 릴레이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범배·조석 시선으로 본 네이버웹툰 대표작은?=먼저 네이버웹툰은 2005년 12월 정식 오픈을 기념하는 웹툰 '20주년 명작 극장'을 공개했다.

    이번 기념 웹툰에는 웹툰 '마음의소리'의 조석 작가와 '기자매'의 범배 작가가 참여해 지난 20년간 네이버웹툰을 빛낸 작품들을 되짚어본다.

    기념 웹툰은 23일 밤에 업로드된 범배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금·일요일 한 편씩 총 22화 분량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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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배 작가는 네이버웹툰 20주년 파티의 초대장 주소가 잘못 적혀 있어 다양한 인기작 속 주인공들이 '기자매'의 집에 찾아오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등장하는 작품은 범배 작가의 기자매를 비롯해 이말년 서유기, 가비지타임, 여신강림, 외모지상주의, 똑 닮은 딸, 유미의 세포들, 스위트홈, 마루는 강쥐, 타인은 지옥이다 등 총 10개 작품이다. 에피소드별 범배 작가가 직접 그린 20주년 기념 축전과 각 작품에 대한 감상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범배 작가는 "네이버웹툰 20주년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며 작품을 꾸준히 사랑해주신 독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온 네이버웹툰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네이버웹툰과 창작자들의 행보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석 작가도 네이버웹툰의 대표작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준비했다. 마음의소리를 비롯해 노블레스, 치즈인더트랩, 연애혁명, 신의 탑, 죽음에 관하여, 프리드로우, 패션왕,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 갓 오브 하이스쿨, 선천적 얼간이들 등 네이버웹툰 인기작의 명장면과 인물들이 등장한다. 각 작품의 상징적인 장면들이 조석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풍에 위트를 더해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조석 작가는 "20년 동안 네이버웹툰에서 함께해온 수많은 작품들을 떠올리니 그 시절 독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되살아났다"며 "지난 20년간 웹툰 창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네이버웹툰과 존경하는 동료 작가님들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번 특집 웹툰을 준비했으니 독자분들도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채유기 네이버웹툰 한국 서비스 부사장은 "지난 20년간 네이버웹툰을 빛내준 수많은 작품과 작가들, 그리고 웹툰을 사랑해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작품이 모두에게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라며 오는 12월 추가로 공개될 20주년 감사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작자 지원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스무살 네이버웹툰, 어떻게 성장했나=네이버웹툰은 2005년 12월에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이후 지난 20년 동안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며 플랫폼과 창작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요일 연재 시스템, 무료 웹툰 감상 환경 제공,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등 혁신적인 서비스 도입을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해왔다.

    2006년에는 업계 최초로 '도전만화'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창작에 도전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를 구축하며 한국 웹툰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왔다. 이후 2012년에는 업계 최초로 '미리보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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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네이버웹툰은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를 통해 창작자의 수익 구조 확립, 글로벌 진출 지원, 저작권 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콘텐츠 유료 판매 수익, 광고 수익, IP 비즈니스로 구성된 '수익 쉐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창작자들이 작품을 매개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선도했다고 네이버웹툰 측은 설명했다. 2014년부터는 작가 건강검진 제도를 정례화 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영향력도 확대했다. 2014년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을 론칭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한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창작자 누구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캔버스(Canvas)'를 도입해 현지 창작 생태계를 구축했다. 캔버스에서 발굴된 작품이 정식 연재작으로 데뷔하는 승격 모델을 기반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성장시켰다.

    글로벌 확장은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네이버웹툰을 통해 해외에 수출된 한국 웹툰 작품 수는 2014년 당시와 비교해 38배(2023년 기준) 증가했다. 서울대학교 유병준 교수 및 충남대학교 이재환 교수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으로 인한 한국 경제 파급효과는 2023년 한 해에만 약 4조35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병준 교수는 "네이버웹툰은 지난 20년 동안 한국 웹툰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새로운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웹툰이라는 산업을 하나의 문화로 성장시킨 네이버웹툰의 다음 20년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 8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9월에는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11월에는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스토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도 웹툰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리고 창작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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