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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윈도11 핵심 기능 오류 인정…업데이트 결함 4개월 만에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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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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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대표적인 PC 운영체제 윈도 11에서 시작 메뉴·작업 표시줄·파일 탐색기 등 기본 기능이 정상적으로 뜨지 않는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며 운영체제(OS) 신뢰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들어서야 “누적 업데이트로 인해 핵심 시스템 구성 요소가 초기화 단계에서 비정상 동작할 수 있다”고 공식 인정하면서 그동안 사용자 사이에서 제기됐던 결함이 실제 결함으로 확인된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공식 지원 사이트에 이번 현상을 ‘알려진 문제(Known Issue)’로 등록하고 임시 대응책을 안내했다. MS는 25H2·24H2 버전에서 지난 7월 패치 이후 적용된 업데이트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로그인 직후 시작 메뉴가 멈추거나 파일 탐색기가 열리지 않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 원인은 윈도 핵심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성하는 XAML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 과정에서 누락되면서 초기 로딩이 실패하는 탓이다. 일부 장비에서는 Explorer.exe와 ShellHost.exe가 연달아 종료돼 시스템 설정조차 열리지 않는 사례도 보고됐다.

    MS는 당장 이용자가 취할 수 있는 임시 조치로 해당 앱을 ‘재설정’하거나 최근 업데이트를 ‘롤백’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또한 패키지 오류가 확인된 장비에 한해 관련 구성 요소를 다시 등록하는 스크립트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PC는 한 번만 적용하면 되지만 가상 데스크톱 환경처럼 매번 초기화되는 시스템에서는 반복 실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문제 외에도 윈도 11에서는 최근 10월 업데이트 후 엔비디아 581.80 드라이버와 조합됐을 때 일부 게임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에 엔비디아는 이를 바로 고친 581.94 버전을 긴급 배포했다. 코파일럿+ PC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AI 모델이 메모리를 점유하는 사례, 업데이트 직후 드라이브 암호화 오류가 발생하는 사례 등도 보고되고 있다.

    MS는 다음 정기 업데이트에서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사용자 불편은 이미 수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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