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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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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망막혈관 질병 치료제 정부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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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테오젠(Alteogen)은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Alteogen Biologics)의 습성 황반변성(wAMD)을 포함한 망막혈관 질병 치료제 후보물질 'ALTS-OP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알토스바이오로직스와 알테오젠헬스케어의 합병으로 지난 5월 출범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ALTS-OP01은 혈관형성 조절 및 안정화와 관련한 4개의 표적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다중 특이성 융합단백질 신약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2031년 전 세계 습성황반변성 및 당뇨성 망막병증(DME) 치료제 시장 규모는 각각 230억달러(약 34조원)와 116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층의 증가와 함께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단일 표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가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 두 개의 인자를 표적하는 이중항체 기반의 로슈(Roche) 바비스모(Vabysmo)가 개발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ALTS-OP01이 특정 표적에 대해 바비스모보다 강한 결합력을 보이면서도 '오프타겟'(off-target) 부작용이 없어 고용량 치료에서도 혈관안정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바비스모 치료 환자에서 저항성인자로 활성화되는 태반성장인자(PlGF, Placental Growth Factor)와 VEGF-B 계열과 같은 보상경로까지 차단함으로써 기존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하고 약효의 지속성을 늘려 투약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희정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년간의 국가 지원 사업을 통해 영장류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실험으로 ALTS-OP01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며 "이와 함께 생산공정 개발 등 후보물질의 비임상 및 임상 진입을 위한 후속 연구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한 황변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아이럭스비'(Eyluxvi)의 글로벌 상업화로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 혁신신약 ALTS-OP01의 성공적인 개발 및 상업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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