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2026년 4월 방중… 시진핑 국빈 초청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국 정상 통화서 상호방문 추진

    트럼프 “부산정상회담 후속 조치”

    ‘무역갈등 격랑’ 미·중관계 분기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내년 4월 중국 방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내년 중 국빈 자격으로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 내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성사되면 올해 무역 갈등으로 격랑을 겪었던 미·중 관계가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시 주석은 내게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초청했으며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내년 중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는 3주 전 한국에서 있었던 매우 성공적 회담의 후속”이라며 “그때 이후로 양측은 우리의 합의를 최신이자 정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통화에서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총체적으로 안정·호전됐고 양국과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이 촉발한 중·일 갈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시 주석과의 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대만은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일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와도 약 25분간 통화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통화했다”며 “일·미 동맹 강화와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여러 과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중 정상 간 통화를 포함해 최근 미·중 관계 상황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워싱턴·도쿄=홍주형·유태영 특파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