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태조사 결과…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 79.3%
'제17차 버스행동' 연 전장연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고령화로 교통약자 인구가 지난해 1천600만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9개 도·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교통약자 수는 총인구(5천122만명)의 31.5%인 1천613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6만4천명 증가한 수준이다.
교통약자 인구는 2021년 1천550만명, 2022년 1천570만명, 2023년 1천59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작년말 1천600만명을 넘어섰다.
교통약자 유형별로 고령자(만 65세 이상)가 53만명 증가했고 영유아 동반자와 어린이는 각각 16만6천명, 6만2천명 감소했다.
교통약자 인구 추이(단위 백만명) |
장애인용 승강기, 임산부 휴게시설 등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교통약자법상 세부 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된 정도)은 79.3%로 집계됐다.
2022년 조사 대비 4.2%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7.2%포인트 개선됐다.
교통수단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87.1%로 철도(99.4%), 도시·광역철도(97.4%), 버스(89.5%), 여객선(75.2%), 항공기(74.0%) 순으로 높았다.
전국 저상버스 보급률은 44.4%로 2023년 대비 5.5%포인트(2천143대) 상승했다. 저상버스 운행노선 수는 420개 증가한 2천917개다.
저상버스 배차간격은 서울이 21.3분으로 가장 짧고 대전이 가장 규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특별교통수단 보급률은 법정대수(중증보행장애인 150명당 1대) 대비 103.1%(4천896대)를 달성했다.
지역별 저상버스 보급률 |
여객 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78.2%로 공항여객터미널(97.2%), 도시·광역철도역사(91.9%), 철도역사(86.5%), 여객선터미널(83.7%), 여객자동차터미널(71.6%), 버스정류장(38.5%) 순이었다.
도로(보행환경) 기준적합률은 71.3%로 제주(89.5%), 충북(79.1%), 경기(78.6%), 경북(72.9%), 충남(71.3%), 전남(68.7%), 강원(68.4%), 전북(63.7%), 경남(62.9%) 순이다.
정채교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조사 결과를 전국 교통행정기관과 사업자에 제공해 개선 방향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저상버스가 갖춰야 할 차량 외부 승차벨,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강화하기 위한 '저상버스 표준모델에 관한 기준'도 개정 중"이라고 전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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