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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 신약개발 예측·분석모델 도입”…생명硏, 넥스트 팬데믹 대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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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KPEC 성과공유회’ 개최

    헤럴드경제

    26일 열린 ‘2025 KPEC 성과공유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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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6일 대전 본원에서 ‘2025 KPEC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중 하나인 ‘국가 전임상 지원체계 구축’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신약개발과 디지털바이오로 확장되는 미래 전임상 연구 기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KPEC)는 2022년 6월 개소 이후 기초유효성, 소동물, 휴먼 오가노이드, 영장류, 약동학, GLP 독성 등 전임상 전 주기를 아우르는 원스톱 평가·검증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3400여 건의 전임상시험을 지원해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한 국가 감염병 대응 전략과 KPEC의 중장기 발전 방향이 종합적으로 발표됐다.

    기조강연에서는 사전개발 및 신속생산 체계를 중심으로,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가 전략의 핵심 이슈와 추진 방향이 제시됐다.

    KPEC은 그동안의 운영성과와 전임상 기반 확장 노력을 바탕으로, AI·디지털 기술을 비롯한 새로운 접근법(new approach methodologies, NAMs)을 접목한 차세대 전임상 평가체계 구축 방향과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또 수행기관이 개발·확립한 시험법, 동물모델 등 주요 연구성과와 실제 적용 사례가 분야별로 공유되었으며, 이를 통해 KPEC 전임상 지원체계의 성과와 역량을 다각도로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산·학·연·병 관계자와 과기정통부 첨단바이오기술과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전임상 연구 전략을 폭넓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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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철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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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기관 발표에서는 KPEC 지원이 실제 신약개발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들이 소개됐다.

    ㈜기프티드엠에스는 KPEC의 기초·소동물 전임상 유효성 평가 지원을 통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확보하고 현재 GLP 독성시험 단계에 진입했으며, 2027년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셀리드는 KPEC의 영장류 유효성 평가 지원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전임상 효능을 검증하고 임상 3상에 진입해 투여를 마무리했다.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KPEC이 구축한 전임상 기반은 AI 신약개발과 감염병 대응이 결합되는 차세대 연구환경에서 국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AI바이오·첨단바이오·퀀텀바이오 기술과 연계해 전임상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경철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장은 “가상과 실물의 실시간 양방향 전임상 동기화 모델인 디지털 트윈을 실현하고, AI 기반 신약개발 예측·분석모델을 적극 도입해 넥스트 팬데믹 대비 국가 연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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