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에서 사람을 죽인 뒤 시신을 가방에 유기한 한국인 용의자 2명이 베트남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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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베트남 주택가에서 대형 가방 안에 담긴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는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인 A씨(31)의 시신을 유기한 B씨(25)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월배파 조직원이었다. B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로 실형을 받아 수사기관의 관리대상이었다. 공범인 C씨(24)는 조폭 추종 가담자로 추정된다.
피해자 A씨는 B씨와 C씨에게 구타를 당해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총책으로, 베트남 등지에서 범죄조직의 자금 세탁을 해 왔다. 그러다 B씨·C씨와 금전적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4시께 베트남 호찌민 주택가에서 파란색 여행용 가방 안에 든 시신이 발견됐다. 경비원과 행인들이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시신을 수습하러 나왔던 B씨와 C씨는, 행인들이 몰려들자 가방을 버린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을 고려해 정확한 사망 원인·시기 등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 속지주의에 따라 현지에서 처벌·재판이 이뤄질 것”라며 “용의자가 한국으로 추방·송환되면 관련 부서에서 현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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