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작년 실태평가 결과
회사 작을수록 통제 어려워
회사 작을수록 통제 어려워
자료=금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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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3곳 중 1곳은 내부통제가 취약하거나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관리도 잘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은 대형 GA에 대한 2024년도 내부통제 실태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실태 평가는 대형 GA 75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소속 설계사가 500명 이상인 대형 GA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2022년부터 관련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 등급은 1등급(우수)부터 5등급(위험)까지 나뉜다.
이번 평가 결과 75개사 가운데 22개사가 4·5등급(취약·위험)을 받았다. 전체 업체 가운데 29.3%가 낮은 등급을 받은 것이다. 1등급(우수) 평가를 받은 업체는 7개사(9.3%)에 불과했다. 2등급(양호)을 획득한 업체는 22개사, 3등급은 24개사다.
회사 규모별로 살펴보면 소속 설계사 1000명 미만 대형 GA는 4~5등급 비중이 5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0명 이상 대형 GA는 해당 비중이 30% 수준이었다. 소속 설계사가 3000명 이상인 초대형 GA 20개사 중에선 4등급과 5등급을 받은 곳은 없다.
지배 구조별로 보면 본사의 지점 통제 수준에 따라 내부통제가 차등화됐다. 대체로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지사형 GA는 34개사 가운데 16개사가 4~5등급을 받았다. 반면 보험사가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형은 15개사 중 3개사가, 본점의 통제를 받는 오너형은 22개사 중 3개사가 4~5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금감원은 내년도 검사대상 GA를 선정할 때 이번 평가 결과를 참고할 방침이다. 평가를 계속 실시해 대형 GA에게 요구되는 내부 통제 수준을 점진적으로 상향할 계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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