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차량에 20대 남성이 불이 낸 현장.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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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지하주차장에서 모친의 차량에 불을 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8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승용차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주차장에 연기가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39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을 정리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승용차 1대가 소실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불이 난 차량 소유주의 아들인 20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모친의 차에 불을 지른 뒤 주차장 인근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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